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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파스타 맛집 재재당

토요일 저녁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간단히 라면이나 끓여먹자고 온 가족이 라면사러 편의점에 가던길입니다. 그러다 편의점 앞에서 마주친 용인 파스타 맛집 재재당을 보고 파스타를 먹으로 들어갔습니다. 참 조용한 집이지만 언제나 아늑하고 정겨운 맛이 있는 파스타 맛집 입니다.


 

용인 파스타 맛집 재재당 소개


재재당은 용인 고림동 양우내안애2차 아파트 상가 건물에 있는 용인 파스타 맛집입니다. 부동산과 편이점, 그리고 학원 몇개 있는 아파트 상가에 파스타 맛집이라니 엉뚱한 것 같지만 나름 잘 어울리고 한번 재재당을 찾은 사람은 다시 찾게 되는 맛이 있습니다.

고림동 양우내안애 2차 아파트 상가는 딱 하나 크지 않은 규모라서 파스타 집을 찾아오는 손님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고급스럽게 낡은 테이블과 의자로 디스플레이된 가게 안에 앉아있으면 겨울에는 눈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는 맛이 있고, 여름에는 창가를 흐르는 비를 감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용인 파스타 맛집


재재당은 젊은 두 부부가 운영하는 용인 파스타 맛집인데 주로 남편분이 파스타를 요리하고 아내 분은 서빙과 카운터를 관리하고 계십니다. 무슨 빵집이나 과자점 같은 재재당이라는 이름이 궁금해서 여쭤보니 두 부부에게는 두 아들이 있는데, 이름 끝자가 모두 ~재로 끝나서 두 아들의 이름 끝자를 따서 지었다고 합니다.

참 큰 의미가 없어보이지만, 재재당의 사장님 내외분에게는 더없이 의미있는 가게 이름일 것 같고, 손님들에게는 달달하고 고풍스런 이미지를 주는 맛집으로 생각될 이름입니다.


재재당 6인석 자리


주방 앞 메인 테이블은 6인석 테이블이 있어, 가끔 친구들과 간단히 맥주 한잔 하는 자리입니다. 맛깔스럽고 시끌벅적한 다른 식당과는 달리 깔끔한 생맥주 한잔을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곳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지 않아도 끊이지 않는 손님들이 찾아오는 재재당입니다.

주방을 바라보는 개인용 테이블에서는 혼밥을 즐기거나 혼술을 즐기는 분들을 위한 자리입니다. 가끔 사장님과 눈이 마주치면 잔잔한 눈웃음으로 대해주시고, 가끔은 말동무가 되어주기 때문에 혼자서 재재당을 찾더라도 외롭지는 않습니다.

재재당의 1인석



크림파스타


우리 세가족은 편의점을 가던 중에 재재당을 보고 들어왔기 때문에 3인석 자리에 앉아서 둘째는 식사를, 와이프와 저는 치킨윙에 생맥주 한잔 했습니다.

재재당 사장님이자 쉐프님은 젊지만 수십가지의 파스타를 맛깔스럽게 뚝딱 만들어 내놓는 실력자입니다. 오늘 둘째는 크림파스타를 주문했는데, 잘게 썰은 베이컨과 진한 크림으로 만들어져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 그런데 이 크림 소스에 안주로 시킨 치킨윙을 찍어 먹어보니 기막힌 맥주 안주가 되네요.


제가 좋아하는 재재당 메뉴중에 최애 음식은 꼴뚜기 오일 파스타입니다. 올리브 오일에 짭짤한 반건조 꼴뚜기가 어찌나 그렇게 잘 어울리는지 그 맛을 잊을 수 없지만, 오늘은 와이프와 맥주를 마시느라 패스했습니다.

용인 파스타 맛집 재재당의 크림파스타




치킨 윙 프라이와 생맥주


용인 파스타 맛집인 재재당에는 기본적으로 파스타 전문점이지만, 조용히 생맥주를 한잔 하기에도 아주 훌륭한 곳입니다. 3명이 가서 파스타 하나와 치킨 윙 프라이 하나를 주문하기엔 미안해서 추가로 하나 더 주문하려 했더니 사장님이 드셔보고 주문하라고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네요.

치킨 윙 프라이는 굵직 굵직한 감자튀김을 밑에 깔고 튀겨진 윙봉을 얹혀 나오는데, 중간에 있는 치킨 윙 소스가 기가 막히네요. 치킨 윙 프라이의 가격은 8,900원으로 식사를 하기에 부담스러울 때 간단한 맥주 안주로 가성비가 좋습니다. 결코 적은 양이 아니예요.

재재당의 치킨 윙 프라이


맥주 안주로 제가 더 좋아하는 안주는 오징어앤칩스인데 이날은 재료가 떨어져 아쉽게도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치킨 윙 프라이도 훌륭한 안주가 되어주어서 오징어앤칩스를 먹지 못했어도 아쉽지 않았네요.

집 앞에 이런 레스토랑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가족들의 외식 장소가 되어주고, 가끔은 친구들과 맥주한잔 할 수있는 레스토랑이 되어주는 재재당은 가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 다녀온 사람은 없다고 하네요.




코로나가 끝나가면서 봄이 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고통스럽게 일상이 제한되었던 3년이었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벚꽃은 달 빛 아래서 반짝이며, 봄이 지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네요. 그렇게 봄날을 즐기고 싶어 재재당에서 맥주 한잔 후 밤길 벚꽃길을 한참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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