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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 수산시장 대게 저렴하게 먹는 방법(초대박)

하고 싶은 것 하고 살려고 돈을 벌고, 은퇴를 하더라도 뒷 방 늙은이가 되지 않으려고 스쿠버다이빙을 하고 있습니다. 은퇴 후 직업은 스쿠버다이빙 샵 운영이 목표이기 때문이죠. 지난 주 내린 눈이 녹지도 않은 강릉에 스쿠버다이빙 교육을 갔다가 주문진 수산시장 대게 저렴하게 먹는 방법을 알게 됐습니다.

2월 말까지가 대게나 홍게를 먹을 수 있는 시즌이라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이 방법을 알고 있으면 언제든지 대게 시즌에 주문진에 가서 맛 좋은 대게나 홍게를 원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스쿠버다이빙 교육


한겨울에 스쿠버다이빙 교육을 받겠다는 열정 다이버와 함께 강릉 사천항에 있는 해원다이브리조트로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수온이 낮은 것 외에는 나쁠 게 하나도 없었던 다이빙이라 교육을 하는 동안 내내 즐거웠네요.

강릉 해중공원 포인트는 최고수심 22미터 정도로 난이도 중급의 포인트입니다. 이곳에는 인공 구조물과 좌초된 난파선에 아름다운 산호초와 해초, 그리고 커다란 황놀래미가 살고 있는 포인트입니다.

스쿠버다이빙 교육 중인 어드밴스 다이버


다리 만한 황놀래미는 다이버를 자주 봐서 인지 겁이 없어서 인지 가까이 다가가서 촬영을 해도 요염한 자태로 앉아 있을 뿐 도망치지도 않네요. 이 녀석 색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수중에서 무척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사진은 다이브로이드 하우징과 갤럭시 노트10 조합으로 촬영했는데, 매번 느끼지만 수중 촬영 실력 대비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안겨준다는 생각이 들어 다이빙 할 때면 뭘 자꾸 찍고 싶게 만듭니다. ㅎㅎㅎ



대관령이나 강릉 시내에 아직 녹지 않은 눈이 많을 정도로 추운 겨울이지만, 이 멋진 광경을 보고 어찌 하루 3깡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이날 저녁 완전히 녹초가 되었지만, 어마어마한 주문진 수산시장 대게를 먹고 다시 살아났습니다.



주문진 수산시장 대게의 위엄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게나 홍게를 먹다가 팔과 어깨가 아팠습니다. 게 다리를 뜯어서 살을 발라 먹는데 양이 너무 많다 보니 먹다가 지치고 관절까지 아파오는 웃픈 주말이었네요.

한 겨울 차가운 바다에서 스쿠버다이빙을 마친 직후라서 허기진 마음으로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식당은 오래된 바닷가 백반집 처럼 낡아 보였지만, 내부에 들어서면서 맛집이란 걸 직감했습니다.

손님들이 테이블 마다 대게와 홍게를 쌓아놓고 먹고 있는데, 도저히 2명이 먹을 양이 아닌데 2명이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대게를 먹지 못해 죽은 귀신이 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네요. 그분들에게는 죄송한 말이지만 난생 처음 놀라운 풍경을 본 제 마음이었습니다.

우리 테이블에는 대게가 나오기 전에 포장해온 회가 놓여 있는데,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떠온 복어 회 입니다. 복어 전문점에서 회를 먹으면 많이 비싼데 이렇게 두팩에 5만원 입니다. 사실 5만원도 싸진 않지만 복어니까 용서해 줍니다.

너무 배고파서 먹다가 찍은 사진이라 양이 적어 보이는데, 5명이 메인 요리 먹기 전에 소주한잔 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양입니다.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떠온 복어회


복어회를 먹자 마자 나온 대게입니다. 5명이 먹을 예정인데 이만큼 먹는데 오십견이 도지는 줄았네요. 테이블에 깔린 게를 보고 무언의 기도를 하고 있는 강사님 ㅋㅋㅋ

난생 처음본 풍경에 감격했을 까요? 감사히 잘 먹겠다는 기도였을 까요?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던 주문진 수산시장 대게 입니다. 아! 참고로 홍게 60% 대게 40% 정도로 섞여있습니다. 먹어보니 홍게 수율이 더 좋았구요.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대게 먹는 방법


오늘 우리는 5명의 다이버 입니다. 그리고 앞에 놓여있는 대게는 15마리 정도 입니다. 인당 3마리를 먹어야 하는데 배고픈 우리 일행은 허기진 하이에나 처럼 1시간만에 이 많은 대게를 먹어 치웠네요.

사실 먹다가 정말 팔이 아파서 잠시 쉬고 먹어야 했을 정도로 많은 양이었습니다. 대게 시즌 끝물이라서 수율이 70~80% 정도 였지만 워낙 마릿수가 많아서 마지막에는 의무적으로 남은 게를 해치워야 할 정도였죠.

주문진 수산시장 대게 저렴하게 먹는 방법

대게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 집의 진짜 찐 맛은 데게 라면과 대게밥 입니다. 정말이지 너무 맛있는데 아래 대박집 소개할 때 보여드릴게요



주문진 대게 저렴하게 먹는 방법


지금부터 주문진 수산시장 대게 저렴하게 먹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사실 우리 다이버팀만 대게를 먹으러 갔다면 이런 정보는 몰랐을 텐데, 강릉에 살고 있는 지인이 데려가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주문진항에 가면 '선화네'와 '대박식당'이라는 대게를 쪄주는 집이 있습니다.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직접 대게를 사오면 대게 양에 상관없이 한번 쪄주는데 2만원의 비용을 받는 시스템입니다.

주문진 수산시장 대게 저렴하게 먹는 방법


대게를 먹으면 대게밥을 먹지 않을 수 없고, 소주를 하는 사람이라면 대게 내장이 들어간 대게 라면을 피할 수 없습니다. 선화네와 대박식당은 이렇게 대게밥과 대게라면까지 만들어 줍니다. 물론 돈을 받지만 저렴합니다.

우리 다이버들이 먹은 15마리의 대게와 홍게는 수산시장이 끝날 무렵 오후 5시쯤 구매했습니다. 다리 하나 떨어진 녀석들이지만 15마리 정도에 8만5천 원 이라면 충분히 용서하고도 남을 금액이죠.

대게 전문점에서 1kg 한마리에 7~8만원을 받는데 15마리에 이 가격이면 밑반찬 나오는 전문점을 버릴 수 있습니다.

주문진 수산시장 대게 저렴하게 먹는 방법


주문진 수산시장 대게 저렴하게 먹은 비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총 12만5천원에 5명이서 배가 터지도록 먹고 왔습니다. 아!! 물론 술은 먹었지만 술값은 빠져있습니다. ㅎㅎㅎ 

  • 대게 값 : 8.5만원
  • 쪄주는 값 : 2만원
  • 대게밥 4인분 : 1만원
  • 대게라면 3개 : 1만원

대게라면 이라고 해서 라면에 대게 다리 몇게 들어있을 거라고 상상하셨나요? 그러면 금물! 대게를 지칠때 까지 먹다 보면 느끼해진 속을 칼칼한 국물 맛으로 지워주는 마법의 라면입니다. 콩나물과 대파까지 하나의 완벽한 해장국? 술국? 입니다.



대박식당에서 만들어 주는 대게밥은 다른 대게 전문점에 비해서 질퍽한 느낌이지만, 세상 어디에도 없는 맛으로 일단 먹어보면 압니다. 먹지 않은 사람과는 대화를 할 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존맛!!!



이상으로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대게 저렴하게 먹는 방법을 안내해 드렸습니다. 일단 대게를 저렴하게 사서 둘 중 한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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