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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스쿠버다이빙의 성지 홍도 다이빙 후기(ft. 수온, 시야 정보)

다린이를 구해줘팀의 남해 스쿠버다이빙 투어를 마쳤습니다. 하루 3탱크의 짧은 다이빙이었지만 여느 다이빙보다 환상적이었고 기억에 남는 홍도 다이빙 이었습니다. 팀 구성원도 좋고 물속 세상도 좋아서 누구하나 맞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없네요.



본 포스팅은 남해 스쿠버다이빙 투어의 성지 홍도 다이빙 후기를 다루고 있으며, 우리가 홍도에 간 날은 6월 24일 토요일 이었습니다. 
 

다린이를 구해줘~투어


다린이를 구해줘~ 팀과 함께 남해 스쿠버다이빙을 계획하고서 어디로 갈까 참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팀 이름에서도 엿볼 수 있지만, 다이빙 로그수가 많지 않은 다린이 분들과 함께 해야되기 때문에 먼바다를 나가기에는 걱정이 되고, 근해에서 하는 다이빙은 시야가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였죠.

이제 5로그인 오픈워터다이버도 있었고, 해외에서만 다이빙을 하신 분도 있어서 포인트 결정하기 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결국, 남해 스쿠버다이빙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홍도 다이빙을 하기로 했네요.

우리나라에서 다이빙을 하면서 한번쯤은 꼭 가봐야할 포인트인 홍도는 다이버들에게는 국내 3대 비경 중 하나라고 알려질 만큼 수중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아름답습니다. 물론, 거제도에서 배를 타고 1시간 30분을 달려야 하는 먼곳이고 입도가 불가한 곳으로 사람의 손을 탈 수 없는 지리적 잇점도 있습니다.

다음날 다이빙을 위해 금요일 밤 늦게 숙소에 도착해서 무인카페에서 간단한 팀 미팅을 했네요. 반가워요~ 그리고 우리 자주봐요~ 정들게^^
 
거제도 지세포항에 있는 파란민박 무인카페




남해 스쿠버다이빙은 홍도 다이빙


거제도 지세포항에서 출발할 때는 구름이 가득한 흐린날씨 였지만, 도착한 홍도는 쾌청하기 그지 없었네요. 첫 다이빙을 위해 입수하는 다린이를 구해줘 팀입니다.

홍도는 괭이갈매기 산란지로 산란철인 6월의 홍도에는 무수히 많은 갈매기떼가 있어서 멀리서 보면 섬이 하얀색으로 보여서 백도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육지에서 꽤 먼거리기 때문에 바닷물 색깔도 근해 다이빙에서 볼수 없는 홍도 블루입니다.

남해 스쿠버다이빙의 성지 홍도
남해 스쿠버다이빙 성지 홍도 다이빙

홍도 다이빙은 배를 타고 멀리 나가야 하기에 출항을 하면 다이빙을 마칠 때 까지 돌아올 수 없습니다. 때문에 배에서 수면휴식도 하고, 선장님이 끓여주시는 라면과 김밥으로 점심도 먹어야 합니다.

홍도 다이빙은 대부분 2탱크를 하고 돌아오는 코스이지만, 날씨가 좋고 다이버가 좋으면 선장님이 서비스로 한 탱크를 더 허용해 주십니다. 하지만, 원칙은 2탱크 이기에 3탱크를 하지 못한다고 서운해 하지 말아야 하죠.

이날 우리 다린이를 구해줘 팀이 마음에 드셨는지, 우리는 3번의 홍도 다이빙을 할 수 있었네요. 너무도 아름답고 환상적인 홍도 다이빙이 시작됩니다.






환상적인 홍도의 바다속


홍도는 거제도에서 대마도를 가는 지점에 있는데, 무수히 많은 어종과 엄청난 수의 자리돔 떼가 있습니다. 제주 자리돔과는 다르게 햇빛을 받으면 푸른색으로 보이는 자리돔은 좋은 수중환경에서 서식하는 만큼 활동성이 좋아 보이네요.

홍도 다이빙에서 만난 자리돔
홍도 자리돔


홍도 다이빙이 즐거운 이유는 남해 스쿠버다이빙 포인트 중에서 유일하게 모자반 군락이 있는 곳입니다. 원래 5월에 무성하게 피웠다가 6월이면 녹아 없어지지만, 6월 24일 기준으로 아직 남아있는 모자반 언덕이 아름답네요.


이날 홍도 다이빙의 시야는 20미터 정도로 아주 좋았습니다. 마치 필리핀 세부 다이빙에서 볼 수 있는 시야로 첫 다이빙 때부터 물속에서 지르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네요.

수온 : 21도
시야 : 20미터
다이빙 타임 : 30분

 
남해 스쿠버다이빙에서 볼 수 없는 시야
시야가 터진 홍도


홍도 다이빙의 매력은 월을 따라 형성된 계곡 지형을 따라 다이빙을 하는 것입니다. 이날 로그수가 적은 다린이들도 많았지만, 홍도가 내어준 바다 환경은 잔잔하고 조류 없이 청물이 들어와 오픈워터 교육이 가능할 정도로 좋았네요.

청물 들어온 홍도 다이빙
홍도의 계곡 지형


워낙 시야가 좋아서 단체샷을 찍지 않을 수가 없었네요. 아직 중성부력이 능숙하지 않고, 단체샷 찍을 때 호흡도 하는 다이버들이지만, 각자가 원하는 포즈로 한컷 건졌습니다. 이날 다이빙을 모두들 잊을 수 없듯이 수중에서 우리는 또하나의 팀이 되었네요.

다린이를 구해줘 팀 단체 샷
다린이를 구해줘 팀 단체 사진


6월 말의 남해 스쿠버다이빙 포인트로 홍도 다이빙을 결정한 것은 신의 한수 였습니다. 홍도라 할지라도 이정도 시야는 1년에 몇번 없는데, 우리 팀은 정말 복 받은 팀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수온은 최고 21도, 최저 18도로 5미리 웻슈트로 하기에 최적의 수온과 날씨 였습니다. 무엇보다 뻥 뚫린 시야와 다양하고 풍부한 어류들 때문에 볼거리도 많았고 가슴을 울릴 정도로 감동적인 다이빙이었습니다. 이런 홍도의 모습에 맛을 보면 다시 찾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성공적인 투어 뒷풀이


남해 스쿠버다이빙 포인트로 홍도 다이빙을 결정할 때만 해도, 날씨 걱정과 다린이들이 거친 홍도 바다를 잘 이겨낼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어느 누구도 힘들거나 어려웠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홍도 다이빙의 감동만 이야기 하더라도 그칠 줄 모르는 짧고 굵은 다이빙이었으니까요.

파란민박 숙소로 돌아오면서 마트에서 뒷풀이 장을 봤습니다. 메뉴는 삼겹살이지만 이날 우리는 장장 7시간 동안 뒷풀이를 하며, 다이빙 사진을 공유하고 다이빙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홍도에 대해 말하면서 지칠 줄 모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11시가 넘어서야 분위기는 잦아 들었고 마지막까지 올라온 텐션을 누르느라 고생하는 팀원들만이 손을 흔들어 주고 있네요. 남해 스쿠버다이빙 투어인 홍도 다이빙은 이렇게 잠들어 갑니다.

홍도 다이빙 투어 맴버


다린이를 구해줘 팀은 오픈워터나 어드밴스를 취득하고서 다이빙을 가고 싶은데 가지 못하는 다린이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팀원들 중 상당수가 10로그가 안되는 다이버이고, 그렇게 시작해서 20로그, 30로그, 40로그가 된 다이버들은 또다시 참여하는 다린이들을 케어해주고 있습니다.



좋은 다이버란 이런게 아닐까 싶네요. 누군가를 배려해주고 누군가 성장하게 끔 도와준다는 것은 참 보람되고 의미있는 일입니다. 세상에 다린이들이 자유롭게 다이빙을 다닐 수 있을 때까지 다린이를 구해줘 팀은 계속 될 겁니다. 좋은 다이버들 되세요~


다린이 들과 같이 활동하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참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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