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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운전으로 한쪽 무릎이 아파요 (ft.실제 후기)

한쪽 무릎이 아파요


아직 40대인데 한쪽 무릎이 아파요. 오른쪽 무릎은 아직 건강한데 왼쪽 무릎이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도 무릎 관절 앞쪽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미세하게 시큰거리는 통증이 오래됐습니다. 은퇴 준비를 하려면 건강이 우선인데 무릎 관절에 이상한 느낌이 있어서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이 글은 필자의 무릎 통증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병원에 가기전 까지는 한쪽 무릎이 아파요~를 입에 달고 살았는데 의사와 상담 후 원인을 알고나니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무릎 통증 증상


몇년 전부터 이상 징후가 있었습니다. 워낙 건강한 체질이고 신체검사 할 때 보면 근육량도 충분한 체질이라서 약간의 이상 징후가 있었지만 너무 가볍게 여긴것 같습니다.

첫번째 증상으로 느꼈던 것은 무릎 관절에 이물감이었습니다. 마치 연골이 살짝 부은 것처럼 관절 안에 뭔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연골이 살찐 느낌이랄까요? 아프거나 통증은 전혀 없었지만 이런 느낌이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두번째 증상은 버스에 오를때 였습니다. 무심코 퇴근길 버스에 오르는데 멀정한 두 발로 계단을 디딛고 오르지 못하고, 왼쪽 무릎으로 오를 때면 나도 모르게 몸에 반동을 주면서 절룩거리는 느낌으로 탑승하고 있네요.

이후 아파트 계단이나 사무실 계단을 오를 때면 왼쪽 무릎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뭐 이렇다할 통증은 없었고, 계단을 내려갈 때도 문제가 없었지만, 오를때만 무릎이 버텨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죠.

세번째 증상은 오래 앉아있거나 잠자리에 누웠을 때 느껴지는 찌릿함 입니다. 아무래도 앉아서 근무하는 직업인지라 하루 8시간은 족히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출장을 갈 때도 부산이나 여수 같은 장거리 출장을 다니는 직업이라 움직이는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그때문인지 오래 앉아있다보면 한쪽 무릎에 찌릿한 느낌이 자주 느껴지고, 잠자리에 누우면 왼쪽 다리가 시큰하고 오른쪽 다리로 눌러주면 좀 편안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3~4년 쯤 된 증상으로 분명 한쪽 무릎에 이상이 생긴것 같아 검사를 받았습니다.



한쪽 무릎이 아파요~원인!


제가 찾은 병원은 수술보다는 재활 치료를 위주로 시술하고 권하는 병원입니다. 진료실에 들어가니 의사분이 아픈 곳은 묻지도 않고 의자에 앉아보라 하십니다. 평소 일하는 자세를 취해보라고도 하고, 밥을 먹을 때, 또는 운전을 할 때 앉는 자세를 취해보라고 합니다.

이리저리 앉는 자세를 살펴보고 아픈곳을 확인하더니 엑스레이 촬영도 해보지 않고 한쪽 무릎이 아파오는 원인을 알려주시네요. 점쟁이도 아니고 어찌 그렇게 평소 습관을 잘 맞추시는지 용한 점집에 온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한쪽 무릎이 아파요~ 원인 하나!
저는 직업상 장거리 출장을 자주 다닙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회사차를 직접 운전해서 다니는데, 왼쪽 무릎이 아픈 이유중에 가장 큰 원인은 장거리 운전이라고 합니다. 이게 무슨 황당한 말인가요.

요즘 대부분의 차량은 자동차 기어가 오토입니다. 스틱 차량은 찾아볼 수도 없죠. 더불어 왠만한 국산차들이 반자율주행 기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장거리 운전을 하는동안 오른발은 몇번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물며 왼발은 전혀 사용하지 않죠. 이런것들이 무릎이 아픈 원인이랍니다.

부산이나 여수까지 출장을 갈 때면 차에서 내리기 귀찮아 휴게소도 들리지 않고 3~4시간을 쉬지 않고 다이렉트로 운전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1년에 5~6만km나 주행하면서 장거리 운전할 때 왼쪽 다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무릎 관절의 퇴화? 노화? 주변 근육량 감소? 등의 원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택시기사님이나 장거리 화물 운송을 직업으로 가진 분들의 공통점이 중간 중간에 스트레칭이나 별도의 근력운동을 해주지 않으면, 무릎 건강에 이상이 온다고 하네요. 이런 사실은 처음 알았습니다.

한쪽 무릎이 아파요~원인 둘!!
두번째 원인은 앉는 자세가 원인입니다. 업무적으로 미팅을 하거나 카페에 앉아있을 때 저의 공통적인 자세는 오른쪽 다리를 왼쪽 무릎에 걸치고 다리를 꼬아서 앉습니다.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다리를 꼰 자세로 앉아있는게 바른자세보다 편합니다.

근력 운동을 하지 않고 장거리 운전을 하면서 가뜩이나 무릎 주변의 근육이 약해진 상태에서 오른쪽 다리가 외쪽 무릎을 오랜 시간 동안 비스듬히 압박하면서 연골도 약해지고 뒤틀렸다는게 의사분의 설명입니다.

아무리 직업이 의사지만 10분도 안되는 시간에 앉는 습관을 보고 원인을 파악할 정도로, 평소 저는 무릎에 좋지 않은 자세로 앉아있었나 봅니다. 지금 저의 무릎 상태는 연골은 얇아지고 닳은 상태이고 무릎 주변의 근육은 최소한의 근육만 남아있는 상태인거죠.



무릎 관리하는 방법


아직 나이가 젋고 당장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재활치료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다리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서 집에서 운동을 하고 헬스장에서 근력운동을 하는 것은 무릎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전기치료와 재활치료를 한달간 하면서 근육량을 늘려갔습니다.


처음 병원에 갔을 때보다 한달간 치료를 받고나니 몸이 가벼워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체중도 그대로지만 무릎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하니까 걷는 것 부터 가뿐하고 계단을 오르는데도 힘이들어가는 게 느껴졌습니다.

이제부터는 의사분이 알려준대로 운전 습관과 평소 앉는 습관을 고치면서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먼저,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반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하더라도 왼쪽 발을 자주 움직여주고, 앞굼치를 무릎쪽으로 당겼다가 밀어주고, 다시 당겼다가 밀어주는 식으로 스트레칭을 계속 해줘야 합니다. 앞굼치를 당겨주면 장단지와 무릎 주변 근육에 힘이 들어가는 게 느껴지는데 3~4시간 동안 해주다 보면 헬스장에서 운동한 느낌이 날 정도로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앉는 습관은 말하지 않아도 아시겠지만, 엉덩이를 앞으로 빼고 비스듬히 앉지말고 등받이에 허리와 엉덩이를 바짝 붙여 앉아야 합니다. 특히 평소 저처럼 양쪽 발목을 꺽어서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앉는 자세를 취하면 무릎과 발목 관절에 혈액순환이 되지 않고 연골이 경직되기 때문에 발바닥이 바닥에 딱 붙은 자세로 앉아야 합니다.

또한, 오래전에는 다리를 떨면 어른들이 복 나간다고 못하게 했지만,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오랜 시간 앉아있으면서 경직된 관절들을 자극시켜주기 때문에 자주 다리를 떠는 것도 좋습니다.

아직 완벽하게 좋아진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오른쪽 무릎과 같은 상태가 될 때 까지 습관을 고치고 운동을 해야 합니다. 6개월 뒤에는 한쪽 무릎이 아파요~같은 입버릇은 없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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