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e Here to Get Search Results !

수익형 블로그로 블로그스팟 할만 하신가요?

블로그스팟을 시작 한지 거의 1년이 되었습니다. 일상을 기록하는 블로그로 시작한게 아니고, 수익형 블로그로 키우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해서 작성하고 있지만, 가끔은 이걸 계속 해야 되는지 회의감이 들 때가 있습니다. 작성된 글 수에 비해서 트래픽도 없고, 노출도 쉽지 않은 이유인데요. 블로그스팟 계속 해야 할까요?


뭔가를 시작할 때 쉽게 시작하고 쉽게 포기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오늘은 살짝 블로그스팟을 꼭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동안 수익형 블로그로 키우기 위해 글 하나를 작성하더라도 심혈을 기울였는데 성과가 저조하니 마음이 흔들립니다.
 

블로그스팟을 시작한 이유


지난해 10월 블로그스팟을 시작한 이유는 다름 아닌 다음 저품질 때문이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면서, 애드센스 승인을 받아 수익형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내용인데요. 열심히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블로그에 글이 쌓일 만하면 다음 저품질이 찾아옵니다.

이유도 없고 설명도 없는 다음 저품질은 수익형 블로거들에게는 정말 짜증스러운 조치인데요. 대출에 관한 내용이나, 시중에 인기 있는 상품을 소개하는 글을 쓰면 어느 한순간에 내 블로그가 다음에서 사라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아마도 다음 포털이 가져가야 할 광고 수익에 손을 댄 대가가 아닐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음 고객센터에서는 저품질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복잡한 검색 알고리즘에 의해 검색 순위가 변동될 뿐, 고의적으로 특정 블로그를 검색되지 않게 할 수는 없다는 답변이 전부죠.

물론, 다음 저품질 따위에 휘둘리지 말고 연금형 글을 작성하면서 블로그 지수를 높이고, 구글 SEO에 맞춰 글을 작성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있지만, 하루 10~20달러가 들어오던 블로그가 하루아침에 1달러도 안되는 나락으로 떨어지면, 맨탈이 멀쩡할 수는 없습니다.

또 한가지 이유는 티스토리 블로그 크롤러오류로 광고게제 제한입니다. 내가 작성한 글이 인기가 없다면 수익이 없어도 인정하지만, 글을 작성해서 올리면 서버 크롤러 오류로 인해 광고게제가 제한된다는 경고가 뜹니다. 최근에 들어서는 이 현상이 너무 잦아서 글을 쓰기가 무섭기까지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 해결되지만, 조회수가 1000명이 넘어도 광고게제 제한으로 광고가 뜨지 않으니 수익은 하루 3달러가 전부입니다. 이러니 티스토리를 계속 해야하는지 의문이 들더군요.

티스토리 서버 크롤러오류 경고문
크롤러 오류 경고 멧세지


그래서 블로그스팟을 시작했습니다. 시작할 때는 나름 기대감도 있었어요. 구글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이기에 티스토리 보다는 구글에 노출되는 게 좀 더 쉽울 것 같았거든요. 해외에서도 블로그스팟을 사용하는 블로거들도 많구요.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까지는 착각에 불과했습니다.



1년 후 블로그스팟에 실망하다


거의 1년동안 블로그스팟을 운영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수익을 내고 있는 다른 블로그와 같이 운영하고 있어서, 글 수는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111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글이 트래픽을 유도하기 위한 글이 아닌, 진정성 있는 정성글로 작성했기에 글 수가 적어도 들어간 시간은 적지 않았죠. 하지만 상황은 처첨할 지경입니다.

아직까지 애드센스 승인도 받지 못했습니다. 승인 거절이 되면, 글을 쓰면서 계속 신청하다보니, 검토요청 제한까지 걸려서 앞으로 2달간 애드센스 검토요청을 할 수 없네요. 애드센스 정책을 위반했다고 위반 내용을 수정하라는데, 솔직히 뭐가 위반인지 조차 알 수 없습니다.

하루 조회수가 20명 내외입니다. 한 달이면 60명 전후죠. 수익형 블로그를 시작한지 1년 6개월 밖에 되지 않아서, 키워드 선정이 미숙한 실력이라 하더라도 너무 적은 조회수 입니다. 티스토리는 하루평균 1천 조회, 최대 6천 조회까지 올려봤는데 블로그스팟은 시작한 직후나 1년이 지난 지금이나 하루 20 조회입니다.

일일 조회수 그래프
블로그스팟 일 조회수



실력 탓 이라고 하기에는 유입 경로가 엉뚱하네요. 블로그스팟 통계를 보니 구글에 대한 심란한 마음이 더해졌습니다. 하루 평균 20 조회, 그동안 4,440 조회 중에 다음이 2,125 조회가 넘습니다. 구글보다 다음에서 유입이 잘되고 있네요. 다음이 싫어서 블로그스팟을 시작했는데 구글보다 다음에서 조회가 더 많다니 정말 엉뚱합니다.

최근 1년간 유입경로
블로그스팟 유입경로

이 정도면 블로그스팟과 구글을 믿고 계속 가는게 맞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티스토리나 워드프레스는 애드센스 승인을 한 번에 받거나 많아야 3번째 신청했을 때 받았는데, 블로그스팟은 신청하면 다음날 아침에 거절 문자를 보내옵니다. 그러기를 열대번입니다.

포털에 노출도 잘 되지 않고, 애드센스 거절도 쉽고, 구글보다 다음이 더 좋아하는 블로그스팟은 제가 블로그 운영이 미숙해서 그런걸까요 구글의 내식구 감싸기를 싫어하는 정책 때문일까요.



그래도 블로그스팟을 해야하는이유


하지만, 저는 블로그스팟을 계속 해야 합니다. 적어도 저품질 이라는 말도 않되는 정책이 없기 때문인데요. 느려도 소걸음이라고 천천히 가면서 뒤로 밀리지만 않는다면 티스토리를 수익형 블로그로 운영하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희망이 보이는 한가지가 있습니다. 블로그스팟을 개설하고 나서 지금까지 총 조회수 4,440 중 다음의 비중이 47.8% 입니다. 그런데 최근 6개월 기준으로 보면 조회수 2,810회에 다음 비중이 36.9%로 떨어집니다. 대신 구글의 노출 비중은 늘어났습니다.

최근 6개월 유입경로
최근 6개월 기준


최근 3개월 기준으로 보면 조금 더 확신이 생깁니다. 총 조회수 1,510회로 조회수는 증가하고 다음 비중은 28.5%까지 떨어집니다. 결론적으로 전체적으로 노출은 증가하면서, 구글에서 유입되는 숫자는 늘어나고 다음에서 유입되는 숫자는 줄고 있다는 것이죠.

최근 3개월 유입 경로
최근 3개월 기준


티스토리에 비해서 아주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지만, 저품질 정책도 없고 구글 유입 비중이 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꾸준히 글을 작성하고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다면 굴곡 없는 수익을 가져다 줄 블로그라고 생각되네요.

블로그스팟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지만, 적어도 좋은 글을 인정해주는 플랫폼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힘든 과정이지만 잘 이겨내 보겠습니다. 블로그스팟을 운영하는 블로거님들도 힘내시기 바랍니다.

댓글 쓰기

0 댓글
* Please Don't Spam Here. All the Comments are Reviewed by Admin.

Below Post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