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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직업으로 스쿠버다이빙 샵 운영 괜찮을까?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직장 생활을 그만두게 될 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직장 생활이 영원한 사람은 없을 테니까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든 은퇴를 경험하게 되죠. 다른 사람들은 은퇴 후에 노후준비를 위해서 재테크를 하고 돈을 모으고 있지만, 저는 스쿠버다이빙 샵을 운영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의 은퇴 후 직업은 스쿠버다이빙 샵 사장 입니다. 저의 재산으로 보면 다이빙 샵을 크게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좋아하는 바닷가에서 작은 카페와 다이빙 샵을 운영하는 게 마지막 직업이 됐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은퇴 후 직업으로 스쿠버다이빙 샵 괜찮을까요?
 

스쿠버다이빙 샵을 하고 싶은 이유


다이빙 샵을 은퇴 후에 하고 싶은 이유는 다양합니다. 당연히 스쿠버다이빙이 너무 재미있기 때문에 샵을 차리고 싶은 거지만,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남자라면 누구나 은퇴 후에 전원 생활을 꿈꾸죠. 막연하게 경치 좋은 곳에 멋진 집 한채 지어 놓고 살아가는 여유 있는 삶은 생각만 해도 즐겁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소득 활동을 하지 않고 은퇴 후 30년을 생각 없이 보내기는 싫습니다.

그렇다고 은퇴하고 나서도 돈벌이 만을 위한 직업을 이어가는 건 너무 억울하잖아요. 70세 넘어서까지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도 않구요. 늙어서도 돈벌이를 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면서, 마지막 직업은 내가 좋아하는 취미를 직업으로 가질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갑작스럽지만 저의 은퇴 후 직업은 수익형 블로거입니다. 직장을 다니고 있는 지금 이미 시작되었고, 적은 수익이지만 블로그를 통해서 매달 용돈 정도는 벌고 있으니, 꾸준히 준비한다면 은퇴 후에는 매월 500만원 정도의 수익은 올릴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수익형 블로거는 컴퓨터로 글을 작성할 수 있는 나이까지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별한 자본도 필요 없고 애써 모아둔 자금이나 퇴직금을 날려 먹을 걱정도 없습니다. 이렇게 수익형 블로그로 월 500만원을 벌 수 있다는 자신이 있어서 스쿠버다이빙 샵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생활비를 벌 수 있다면, 이제 내가 좋아하는 취미인 스쿠버다이빙으로 두번째 직업을 가질 수 있습니다. 스쿠버다이빙 샵은 운영하면서 적자만 보지 않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사람 좋아하는 제가 취미 생활을 하면서 같은 취미를 가진 분들이 와서 즐길 수 있다면 하루 하루가 즐겁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제가 스쿠버다이빙 샵을 운영하고 싶은 이유입니다.



내가 그리는 스쿠버다이빙 샵 모습


스쿠버다이빙을 운영해 보겠다는 결심이 선 이후로 바닷가 주변에 적당한 땅을 찾아보거나, 매물로 나온 건물을 찾아보는 시간이 즐거워 졌습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부동산 사이트와 지도를 펴놓고 유튜브를 보면서 임장을 다녀올 부동산을 고르는 시간은 너무나 즐겁습니다.

제가 은퇴 후에 다이빙 샵을 운영하고 싶은 지역은 제주도와 울진 입니다. 두 곳 모두 바다가 아름답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외에는 서로 다른 차이점이 더 많은 지역입니다.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기 가장 좋은 바다 환경을 가지고 있고, 비행기를 타고가야 하지만 1년 내내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다이빙 샵을 운영할 만한 바닷가 부동산 가격은 너무 비쌉니다.


건물을 짓고 다이빙 샵을 운영하는데 울진의 부동산 가격은 적당해 보입니다. 하지만, 강릉에서도 멀고, 부산에서도 멀어서 사람들의 접근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무리 풍경이 좋아도 사람이 좋아 운영하는 다이빙 샵인데 오늘 길이 너무 멀고 불편하다면 결코 좋은 위치는 아닙니다.

제가 그리는 스쿠버다이빙 샵 모습은 이렇습니다. 25평 정도 크기로 주택이 하나 필요하고, 30평 정도의 예쁜 카페 건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100평 남짓 되는 다이빙 샵 부지가 있어야 합니다. 

카페는 제가 수익형 블로거를 하면서 글을 쓰는 장소로도 사용할 수 있고,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러 온 손님들의 휴식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시설들이 바닷가 1선에 있다면 더 바랄게 없겠습니다.



다이빙 샵 첫번째 후보지


최근에 울진군 구산항 근처에 다이빙 샵을 운영하기에 좋은 부동산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부지 면적이 400평 정도이며, 2종 근린생활시설 건물이 하나있고, 주거용 건물이 1채, 그리고 창고형 건물이 2채가 있습니다. 매물 가격은 대략 3억원 입니다.



바닷가 항구에서 200미터 정도 떨어진 언덕배기에 위치해 있어, 바닷가 1선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넓은 부지를 매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다이빙 샵에서 손님들이 바닷가 항구까지 걸어 갈 수 있는 거리라는 게 나쁘지 않은 위치입니다.




하지만, 건물들이 모두 샌드위치판넬로 지어졌고, 18년이 지난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건물들로 카페나 다이빙 샵을 운영하기에는 만족스럽지 못한 건물입니다. 결국 철거하고 새로 지어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그러기에는 3억원의 매입가격이 부담스럽 습니다. 건물을 짓는데 최소 3억원 이상이 들어가야하는데 부지 가격으로만 3억이 지출되고, 철거 후 건축 비용으로 4억, 각종 장비와 시설까지 하면 8억 이상이 들어가기 때문에 고민스러운 물건입니다.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준비하면서도 이게 맞나...싶습니다. 은퇴 후 직업으로스쿠버다이빙 샵 운영 정말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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