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은 최소 5년에 한번은 받아야합니다. 의사들과 병원이 돈벌이로 만들어낸 말이아니라, 대장암의 원인이 되는 용종을 5년이상 방치한다면 암으로 발전할 확률이 50%가 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대장내시경 전에 먹지 말아야할 음식과 먹어도 되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 전 안내 |
여러분은 은퇴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준비가 뭐라 생각하시나요? 저는 자신있게 건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노후대비를 위해 돈을 많이 모아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하지 않으면 돈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저는 5년에 한번꼴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5년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서 검사할 때마다 먹어도 되는 음식과 먹지 말아야할 음식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네요.
대장내시경 검사를 한번이라도 해보신 분들은 생각만해도 고개를 절래절래 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검사하는 수고보다도 검사 전에 대장을 깨끗하게 비우는 과정 때문 일텐데요.
그렇다면 대장내시경 전 먹어도 되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검사 5일전부터 식단조절을 하는게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먹고 싶은 음식을 먹지 못해서가 아닙니다. 그 이유는 본인 건강에 대한 무모한 자신감 때문입니다.
보통 대장내시경 검사는 오전 시간대에 합니다. 금식하는 시간이 18시간 이상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검사 전날 먹는 음식 조절은 매우 중요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 후에 먹는 음식도 중요합니다. 검사도구를 대장에 넣는 과정이 있어서 스트레스 받은 대장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 주는게 좋습니다.
먹지 말아야할 음식
이 검사를 받기 전에는 세장제를 2리터 정도 마시면서 소화기관에 있는 모든 음식물 찌거기를 배출해야합니다. 보통 하룻밤을 변기와 친해지면서 보내야하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이런 과정때문에 병원에서는 대장내시경 전 먹지 말아야할 음식을 안내해 줍니다. 대부분 아래와 같은 음식물을 검사 5일 전부터는 피하라고 안내해 주죠.
① 키위, 딸기, 수박, 참외, 포도 등 씨있는 과일류
② 깨, 잡곡밥, 현미밥, 콩나물 등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
③ 땅콩, 아몬드, 호두, 파스타치오 등 견과류
④ 김,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
⑤ 김치, 깍두기 등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간 음식
씨있는 과일 |
이유는 간단합니다. 상기 나열된 음식들은 섭취하는 날부터 대장을 통해 변으로 배출되기까지 길면 5일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이고, 특히 고춧가루나 딸기 씨 같은 작고 소화되지 않는 것들은 대장의 주름 사이에 끼어서 쉽게 제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물질이 완전히 배출되지 않고 대장에 남아있다면, 내시경 카메라로 검사할때 오진을 할 수 있는 방해요소가 되기 때문에 검사 5일 전부터는 먹지 말아야 합니다.
먹어도 되는 음식
당연한 말이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사람은 누구나 본인의 건강이 이상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검사 5일 전부터 식단조절을 권유받는다면 '내가 굳이 그럴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역시 이번 검사때 이틀전까지 얼큰한 순대국을 먹었습니다. '먹어도 검사받는데는 괜찮아~'라는 경험때문이었습니다. 다행히 특별한 문제는 없었지만 만약 당신의 대장에서 무언가 특별히 건강에 해로운게 발견되었다면 우리는 곧 그 행동에 대해서 후회할 것입니다.
의사나 병원에서 안내하는 대장내시경 전 음식 주의사항을 준수해주세요. 검사 전 먹어도 되는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계란, 두부와 같이 색소가 약하고 소화가 잘되는 단백질
② 두유, 우유, 요구르트, 치즈와 같은 유제품
③ 흰쌀밥, 빵, 카스테라, 흰죽과 같은 탄수화물
④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햄과 같은 육류
⑤ 생선회, 생선구이, 참치캔, 어묵 등의 어류
⑥ 바나나, 껍질 벗긴 사과, 아보카도 등 씨없는 과일
어떤가요? 먹지 말아야할 음식보다 먹어도 되는 음식이 더 많아보이지 않나요? 조금만 신경쓴다면 대장내시경 전 음식 주의사항은 어려울게 없습니다.
검사 전날 먹는 음식
검사를 오전에 한다는 가정하에 말씀드리면, 전날 아침과 점심 식사는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은 흰죽을 먹으라고 안내받습니다. 그리고 오후 3시 부터는 물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금식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검사 전날 먹는 음식은 흰죽 외에는 피하는게 좋습니다. 간혹, 잣죽이나 호박죽, 야채 죽 등을 먹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먹어도 큰 지장은 없습니다.
흰쌀죽 |
하지만, 견과류인 잣죽이나 색소가 진하고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호박죽고 야채죽이 검사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므로 이왕이면 피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2끼를 흰죽만 먹는다고 죽지 않습니다. 병원 안내문을 준수하는게 좋습니다.
검사 후에 먹는 음식
제가 검사 받는 병원에서는 검사 후 1시간 동안은 아무것도 섭취하지 말라고 안내했습니다. 한시간 후에 미지근한 물을 마셔주고 다시 한시간 후에 부드러운 죽을 먹는게 좋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6시간 후에는 평소처럼 먹고 싶은 음식을 먹어도 된다고 했습니다. 사실 하루를 꼬박 굶었기 때문에 검사 후에는 배고픔이 찾아옵니다.
대장내시경 |
대장내시경 검사는 검사 후에 대략적인 검사 결과를 영상과 함께 설명해 주기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보이지 않는 결과를 안내 받으면, 안도하는 마음과 함께 배고픔이 찾아옵니다.
저는 수면으로 대장과 위장 내시경 검사를 했는데, 검사 후에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따듯한 아메리카노 부터 한잔 마셨습니다. 하지만 위장내시경까지 한 상태에서 곧바로 마시는 커피 역시 좋지 않다고 하네요.
영상으로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받아서 다음 검사때까지 홀가분한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장내시경 전에 먹지 말아야할 음식과 먹어도 되는 음식을 안내 받았다면 제대로 검사하기 위해서 반드시 지켜주세요. 여러분이 지키는 건강은 은퇴준비의 첫 걸음이자 큰 자산이 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