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인자 수치 양성으로 나오면 류마티스 관절염일까?

인생 후반전을 위한 은퇴 준비를 하면서 그 과정이 즐겁고 설레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건강검진 결과를 받아보니 이곳 저곳 몸에서 신호를 보내고 있네요. 그중에 가장 걱정되는건 류마티스 인자 수치가 양성이라는 겁니다. 저는 류마티스 관절렴 일까요?

목 차

건강 검진 결과 류마티스 인자 수치 양성

의료보험 공단에서 2년에 한번씩 해주는 건강 검진에서는 질병이 있거나 이미 질병이 진행되고 있는 것들만 확인되는 것 같습니다. 건강을 지키는 것도 은퇴 준비의 하나라고 생각해서 개인 부담으로 난생 처음 종합 건강 검진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앞으로 6개월마다 검사를 받아야하는 부위가 있었고, 1년마다 검사를 받아야 하는 부위가 있었습니다.

종합 건강 검진 결과 당신은 앞으로 이런 질병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고, 증상이 의심되므로 해당 분야의 전문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으세요라는 통보를 받은거죠.

그중에 하나가 1년에 한번씩 검사를 받거나, 관절에 통증이 있으면 전문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하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의심된다는 항목이었습니다.

류마티스 인자 수치가 양성으로 나왔는데 말로만 듣던 류마티스 관절염의 인자가 내 몸에서 발견되었다니 가슴이 덜컥 했습니다.

정상 수치가 0~15 IU/mL 인데 26.0으로 높게 나온것도 걱정인데 결과지에 저렇게 빨간색 글씨로 표기해주니 아주 그냥 걱정이 팍! 팍! 됩니다.

건강 검진 결과지

류마티스 인자 수치가 양성이면 류마티스 관절염일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다행히도 '아닙니다' 입니다. 류마티스 인자는 정상인들에게서도 양성으로 발견될 수 있으므로, 인자가 양성이라고 해서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니라고 합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나이가 들수록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기도하고, 인자가 양성으로 나온 사람중에 실제로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확진 받은 비율이 20% 정도 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건강 검진 결과 류마티스 인자 수치가 양성으로 나왔으니 앞으로 관리를 해주는게 좋고, 인자가 양성이라는걸 알고 있으니 관절에 이상한 증상이 있으면 류마티스 전문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면 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의심할만한 증상에는 몇가지가 있는데요. 잠자리에서 일어났을때 관절이 뻣뻣함을 느끼거나, 손목, 손가락 등의 관절이 붓거나 열이나고 통증이 있을때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아침에 저리는 손가락

저는 류마티스 인자 수치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증세가 한달이상 계속된다면 반드시 해당분야 전문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인자가 양성이라고해서 급성으로 류마티스 관절염이 오거나, 당장 뭔가 조치를 하지 않으면 손가락 발가락 등이 휘어지는 관절염을 얻게 되는건 아니니 찬찬히 관찰하고 관리를 하면 된다고 합니다.

양성 판정을 받았으니 당장 류마티스 관절염이든 아니든 관리를 해야겠다고 생각됩니다. 류마티스 인자 관리 방법을 의사선생님께 물어보았지만 명료한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라는건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자가면역반응으로 생기는 질병이라서, 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하는게 유일한 방법인데, 그게 쉽지 않다는게 문제입니다.

자가면역반응이란 외부에서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부터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 면역체계가 나쁜 세균이나 바이러스만 공격해야하는데 정상적인 세포나 조직을 공격하는 면역체계이상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인자 수치가 양성인 사람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통증이 발생하면, 통증을 완화해주거나 더디게 진행되도록 치료하는게 목표라고 합니다.

그럼 아플때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지금 저와같이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이라면 정기적으로 류마티스 전문병원에서 검사를 받는게 관리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검사를 통해 류마티스 인자 수치의 변화를 추적하고 염증 수치가 높다면 처방을 통해 수치 조절을 하면서 관리하면 된다고 하시네요.

난생 처음 종합건강검진을 받고 이상 징후를 예측하거나, 질병 인자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긴 한데, 반대로 걱정만 늘었습니다. 그래도 은퇴 준비라고 생각하고 지금부터는 건강관리에 힘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