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e Here to Get Search Results !

[은퇴 준비] 주택 부지 매입을 위한 네이버 경매물건 확인 방법


남들은 잠자리에 들 시간이지만, 이 시간에도 은퇴 후 아름다운 풍경에 아담한 집을 짓고 점잖은 반려견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우리 가족들의 모습을 상상하면 즐겁기만 합니다.

'바닷가 바로앞이 좋을까? 아니야 멀리 수평선이 보이는 언덕배기 높은곳이 좋겠지? 너무 마을과 떨어져 있으면 외로우니까 적당한 마을에 유동인구도 있는 자리에 카페는 어떨까?'

별별 상상을 다하게 되는데 아직 구체적인 계획도 없고 현실성이 떨어지지만 언젠가 내가 가야할 길이기에 틈틈히 알아보고 말도 않되는 상상도 해봅니다.


울진 부동산 매물 찾기

주변에서 '은퇴를 준비할 나이는 아니야~'라고 말하지만, 제가 울진에가서 사는게 은퇴이든 경제적 자유를 얻은 파이어족이든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여건과 조건이 된다면 인생 후반전은 언제 시작하든 해야하는 거니까요.

땅을 사서 집을 짓는 것도, 헌집을 사서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을 하는 것도 선택지에 담아놓고 현금주고 매입할지, 경매로 매입할지 알아보는 것도 즐거움이자 인생 후반전 준비이기에 오늘은 부동산쪽으로 눈팅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울진쪽으로 알아보는 것은 몇가지 이유가 있지만,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우선 푸른 바다를 좋아하는데 여름 휴가차 처음으로 가본 울진 바다가 마음에 들었고, 동해안쪽에서 그나마 제가 가진 경제력으로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곳은 울진밖에 없었습니다.

4년전 처가가 있는 속초에 갔다가 백도해수욕장 근처 마을의 오래된 집이 6천만원에 매물로 나왔다하여 보고왔는데, 집에 진입하려면 걸어들어가는 방법밖에 없어서 고민하다가 계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6천만원이라는 가격과 대지면적은 마음에 들었지만 차량 진입이 되지 않아서 포기했죠.

그런데 지금은 그 집이 1억6천만원으로 올라있습니다. 거의 3배가까이 올랐는데, 이렇게 속초, 강릉, 동해, 삼척라인은 최근 몇년사이 부동산 값이 폭등하여 웬만한 주택은 10억대를 호가하고 외진곳도 3~4억대를 호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진은 아직 살만합니다.

우선 어떤 매물들이 나와있는지 부동산 사이트에서 찾아보고 정말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임장을 가는 걸로 해야겠습니다. 경기도에서 울진은 맘먹고 가야하는 거리잖아요 ㅎㅎㅎ


네이버 경매물건 둘러보기

서울에 살면서 바닷가 전원주택 부지나 땅을 알아보는게 정말 쉽지 않습니다. 흔히 이용하는 네이버 부동산은 주로 아파트나 빌라 등의 주택위주의 물량을 담고 있고, 시골 주택이나 땅은 지역 부동산에 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매물이 있어도 있는지 없는지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 울진쪽 집터를 알아보다가 마음에 드는 위치와 면적은 생각보다 금액단위가 크고 금액을 한정짓고 보면 마땅한 물건이 없었네요. 그러다 네이버 부동산 '경매'물건에 눈을 돌려봤습니다.


경매물건 검색

물건 종류는 집을 지을 수 있는 주택, 대지, 농지, 임야, 잡종지, 도로, 숙박시설 등으로 선택하고 소재지는 경북 울진군으로 하여 검색해봅니다.



경매물건 검색


7건의 경매 물건이 검색되는데 농지 4건을 제외하고 임야, 주택, 대지 3가지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임야는 용도변경이 어렵지만 둘러보는데 돈들어가는건 아니니까요.


물건 1호

경매물건 검색

1차 경매는 유찰되어 감정가의 70%인 63.8백만원으로 다운되었는데, 이런....6,700평이 넘습니다. 더이상 둘러볼 필요가 없습니다. 패스~


물건 2호

경매물건 검색


다음 물건은 300평이하의 창고 건물같은게 있는데 역시 1차 경매는 유찰되어 2차 경매 최저가격이 243백만원 입니다. 면적도 좋고 창고는 새거인데...세부 정보를 봐야겠어요.


경매물건 검색


창고건물이 아니었네요! 2016년에 사용승인을 받은 팬션으로 방이 총 8개 입니다. 얼마되지 않은 건물인데 코로나로 인해 경영악화였을까요? 경매물건을 보고 있지만 마음이 짠합니다.

면적은 딱 좋은데 팬션건물이 영~ 구립니다. 건물때문에 감정가가 저렇게 높은거 같은데 좀더 자세히 보기위해 로드뷰로 전환해서 봅니다.

경매물건 검색

네이버 로드뷰로 둘러보니 울진 덕구온천에 팬션을 운영하고자 지은 건물인데, 저라면 이용하고 싶지 않은 팬션입니다. 마치 창고같아서 패스하고 싶습니다. 혹시 저는 모르는 온천이지만 덕구 온천이 유명할까요? 그렇게 보기에는 주변에 시설이 너무 부족합니다.

인지도 있는 온천 관광지라면 해당 자리에 카페를 하면 좋은 위치로 보이긴 하는데 유동인구가 그렇게 많을 것 같지 않네요.


경매물건 검색

더구나 바닷가에서 6km나 떨어져 있어 저의 인생 후반전을 보내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위치로 결론짓습니다.


물건 3호

경매물건 검색

마지막 3번째 물건은 150평 정도의 대지입니다. 면적과 지목은 좋네요. 평당 199,000원 정도이니 가격도 좋구요.



경매물건 위치


그런데 바닷가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습니다. 7번국도에 인접해 있지만, 시골에 국도변은 큰 의미가 없어요. 위치적으로 패스해야할 물건입니다.



정리하며

울진의 시세가 궁금하여 잠깐 살펴봤지만, 적당한 물건은 없었습니다. 사전 준비도 없이 경매물건만 살펴본지라 크게 기대할 것도 없었지만, 이런식으로는 가격을 떠나서 제가 원하는 물건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한가지 소득은 있습니다. 경매물건을 보면서 건물만 또는 토지만 경매에 부친다는 물건도 있고, 유찰에 따른 최저가도 변경되는데 경매에 참여하려 방법부터 배워야겠습니다.

바다가 바로 보이는 위치에 200평 정도의 대지를 1억원 정도에 매입할 수 있다면 인생 후반전을 시작하는데 무리가 없을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해당지역 부동산에 의뢰하여 물건을 물색해달라고 해야겠어요. 물론 경매물건도 지속적으로 찾아볼겁니다. 아무래도 비용을 줄이려면 경매가 답일 것 같아서요.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겠습니다. 집터 알아보는건 좀더 전문성을 가져야겠습니다. 헐랭~



댓글 쓰기

0 댓글
* Please Don't Spam Here. All the Comments are Reviewed by Admin.

Below Post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