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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 후반전 |
봄기운이 완연하여 낮에는 땅에서 올라오는 지열이 느껴진다면 양력으로 4월이 시작됩니다. 때문에 4월에는 나무와 풀의 새싹이 돋아나고 씨앗을 뿌릴 준비를 하는 때입니다.
옛 속담에 청명에는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마르고 불에 탄 나무를 심어도 싹이 난다는 말은 청명에 심는 것은 날씨와 기온이 적당하여 무엇이든 잘 자란다는 말로 식목일이 4월 5일인 이유도 이때 나무를 심으면 가장 잘 자라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시대의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절기인 청명(淸明)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청명(淸明)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24절기 중 5번째 절기인 청명(淸明)과 4대 명절 중의 하나인 한식(寒食)은 하루이틀 차이나기 때문에 어느날에 죽든 그게 그거다라는 뜻입니다.
청명은 태양이 황경 15도에 위치한 날이며, 겨울이 지나고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이 있는 날로 북한과 중국, 대만에서도 휴일로 지정하거나 기념일로 지정하고 있고, 일본 , 오키나와에서는 마트에서 기념 음식을 만들어 파는 날입니다.
청명은 4월 4일 또는 4월 5일에 해당되며, 식목일과 한식과 겹치는 시기입니다. 때문에 현대인들에게는 식목일이 더 익숙하여, 청명의 의미가 많이 퇴색하였고, 청명이라는 절기가 있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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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번째 절기 청명 |
청명에 해야할 일
미루었던 농사일과 집안일
청명이되면 옛날 사람들은 논밭에 작물을 심기위해 땅을 고르고 가래질을 시작하여, 농사를 준비하는 기점으로 여겨왔습니다.제주도를 비롯하여 일부 지역에서는 청명이 손없는 날이라여겨 따로 날자를 잡지 않고, 이사를 하거나 조상의 묘를 손보거나, 집을 보수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청명은 어떤일을 해도 좋은날로 인식되어 왔기때문입니다.
청명에 보는 날씨 점
농사를 짓는 농부들은 청명에 날씨가 좋으면 그해 농사가 풍년이 되고, 날씨가 좋지 않으면 작물이 잘 자라지 못한다고 믿었습니다.
이러한 날씨 점은 어부들에게도 적용되었는데요. 청명에 날씨가 좋으면 그해 바닷가에는 어종이 많아지고 어획량이 늘어 풍성한 한해를 보낼 수 있다고 믿었으며, 날씨가 좋지만 파도가 세게치면 그해 물고기가 흔하다고 믿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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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명날에 바다 날씨 |
내나무 심기
나무가 잘 자란다는 청명에 혼인을 할때 장농을 만들어줄 오동나무를 심기도 했는데, 이를 내나무 심기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청명에 먹는 음식
청명주 마시기
일부 지역에서는 청명주를 만들어 마셨는데, 청명주는 청명날에 만드는 술이 아니고, 청명이 되기 100일전에 술을 담가 꽃이피고 새싹이 돋는 청명에 마시는 술입니다.찬 음식 먹기
첨명은 한식날의 하루 전이거나 같은 날 입니다. 춘추시대 개자추에 관한 일화로 한식에는 불을 피우지 않고 찬 음식을 먹었습니다. 때문에 청명에는 자연스레 찬 음식을 먹는 풍습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