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한달에 통신비를 얼마나 지출하십니까? 4인가족이 휴대폰과 인터넷, TV를 사용한다면 적어도 월 30만원~50만원은 내고있지 않나요?
사실 저도 이렇게 사용하고 있지만 월 통신비로 얼마나 나가는지 계산해보지 않고 살다가 알뜰폰을 알게되면서 계산해보니 매월 38만원을 통신비로 지출하고 있었습니다.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다들 그정도는 지출하고 있어서 감흥이 없을 수 있습니다만, 기계값 빼고 1년에 456만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을 데이터와 통화료로 지불하고 있는 셈입니다. 기계값을 포함한다면 매년 200만원 정도가 추가되어 656만원을 내고 있습니다.
그런 당신의 연봉은 얼마인가요? 은퇴를 준비하면서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줄이는 것도 노후대비의 한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자급제폰 + 알뜰폰 = 통신비 절감에 대해 알아볼께요.
보통 휴대폰을 새로 개통하고자 할때 우리는 휴대폰 매장을 찾았습니다. 바로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의 대리점이며, 휴대폰을 판매하는 매장입니다. 하지만 휴대폰을 만드는 제조사는 삼성이나 애플 같은 회사입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알뜰폰이라는 용어를 처음 들었을때 '저렴하게 만들어 기본적인 기능만 있는 스마트폰 이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자급제폰은 아니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폰이 약정기간이 만료되어 자유로운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이참에 알뜰폰 요금제로 갈아타볼까해서 살펴보니 KT M모바일에서 내놓은 요금제 4가지가 좋아보입니다.
자급제폰이란?
처음부터 휴대폰 시장이 이런식으로 조성되었기에 전혀 이상하지 않았지만, 좀 이상하지 않나요? 자동차를 살때 현대자동차 전시장에서, 냉장고를 살때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사는데 휴대폰은 왜 통신사 대리점에서 살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휴대폰은 기계만 있다고 사용할 수 있는게 아니라, 통화나 데이터의 전파를 송수신해주는 통신사의 안테나와 기지국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기때문에 삼성이 휴대폰을 만들면 SK, KT, LG 이통사들이 자신들의 상품과 묶어서 판매대행 하고 있는겁니다.
그러면서 요금제 결합이나, 단말기 할부, 약정 기간 등이 생겨났고, 결과적으로 가계의 통신비 부담은 도를 넘었다는 평이 많습니다. 때문에 소비자들의 소비성향이 자급제폰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자급제폰이란
사용자가 직접 제조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통신사를 정하지 않고 기계만 먼저 사는겁니다. 통신사를 통해서 사는 폰을 통신사폰이라고 하고, 제조사나 온라인에서 사는 공기계를 자급제폰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통신사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조건인 단말기 할부와 함께 약정을 걸지 않아도 되고, 제조사가 스마트폰을 팔기위해 내놓는 각종 프로모션이나 행사를 통해 스마트폰 기계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동통신사를 통해 구매할때는 개통시 돈한푼 내지 않아도 최신 기계를 바로 개통해 줍니다. 대신 24개월동안 의무적으로 사용해야하고 계약 해지시 위약금을 냅니다. 그리고 비싼 요금제를 일정기간 사용하면서 할부금도 내야 합니다.
자급제폰을 구입할때는 목돈이 들어가서 부담이 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할부이자도 없고, 약정이나 위약금도 없으니 훨씬 이득입니다.
자급제폰 판매하는 곳
아이폰을 구매한다면 애플스토어나 공식 홈페이지 또는 쿠팡, 11번가와 같은 오픈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오픈마켓 자체 할인과 카드사 할인 등이 있어 제조사 공식몰 보다는 오픈마켓에서 구매하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스마트폰 기계를 구매했다면, 이제는 통신사와 요금제 계약해야 합니다.
알뜰폰이란?
그리고 앞뜰폰이 통신사 요금제라는걸 듣고는 통화 품질이나 데이터 품질이 이통3사에서 제공하는 품질보다 떨어지는 요금제라 생각했습니다. 무슨 조선시대 사람도 아니고 말이죠.
알뜰폰이 생겨난 배경
집집마다 과도한 통신비로 부담을 호소하자 정부에서는 법안을 만들어 이동통신 3사(SK, KT, LG)가 도매가격으로 주파수와 설비, 기지국을 제공하도록하는 법안을 시행하면서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도매가격으로 임대를 내놓으면, 알뜰폰 통신사들이 임대하여 알뜰요금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시설 유지비용이나 관리비용이 들어가지 않기때문에 저렴한 요금제로 공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알뜰이라는 단어 때문에 저가형~ 싸구려~라는 오해와 편견은 버리셔도 됩니다. 알뜰폰 통신사가 사용하는 주파수와 설비는 모두 이동통신 3사
① 약정과 같은 노예계약이 없다!
② 이통사 3사의 가격의 반값 수준이다!
③ 유심만 바꾸면 사용할 수 있다
알뜰폰의 장점
무엇보다도 알뜰폰을 사용하는 장점이라면 저렴한 통신비를 꼽을 수 있습니다. 같은 옵션이면 이통사 3사 대비 반값이면 이용할 수 있고, 약정기간이나 별도의 옵션 계약이없어 언제든 해지하고 다른 통신사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즉, 유심만 바꿔 끼우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알뜰폰이라 품질이 떨어진다는 오해에서 벗어나 이러한 장점들 때문에 2021년 말 기준 알뜰폰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정도면 믿고 써도 되지 않을까요?
알뜰폰 통신사 종류
알뜰폰 통신사 27개사!
이렇게 기존 시설을 임대하여 영업할 수 있기때문에 중소 알뜰폰 통신사의 시장진입이 쉽고, 많은 사업자들이 등록하여 가격경쟁과 서비스 경쟁으로 소비자들의 권익이 보호되고 대형 이통사들의 독과점을 막을 수 있게되었습니다.
이런 알뜰폰 통신사로 등록된 업체는 무려 27개나 됩니다. 그 중에는 휴대폰 전용 통신사도 있고, 고급 차량 통신서비스를 위해 등록된 업체도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아이즈모바일, 헬로모바일, 유플러스알뜰모바일, KT M모바일 등이 있으며, 알뜰폰 통신사별로 SK, KT, LG를 모두 임대하여 이용하는데도 있고, 한두군데 통신사만 임대하는데도 있습니다.
사업자중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처럼 차량의 통신용으로 등록한 업체도 있고, 에스원은 보안경비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등록한 업체입니다. 정말 다양한 업체가 이통사 3사의 망을 이용하고 있네요.
알뜰폰 요금제 KT M모바일 추천
참고로 저는 SK 슬림 55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는 10GB가 제공되는데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10GB, 통화무료, 55,000원/월)
모두다 맘껏 11GB+
월 32,900원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데이터가 11GB이며, 모두 소진시 하루 2GB를 제공하는 무제한 요금제 입니다. 인터넷이 끊기지않고 무제한 사용할 수 있으나 기본 데이터가 소진되면 속도가 3Mbps로 떨어집니다.
모두다 맘껏 100GB+(시즌)
월 39,700원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데이터가 100GB입니다. 한달에 데이터 100GB를 사용하는건 사실 불가능하기에 완전 무제한이라고 봐도 되겠네요. 무제한 통화이지만, 영상통화는 300분 입니다. 이것 역시 다 사용할 일이 별로 없어 보이네요.
데이터 맘껏 15GB+
월 25,300원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데이터가 15GB에 통화 100분과 문자 100건이 제공되는 요금제입니다. 통화보다는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이며,
만약, 통화와 문자 제공량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2,200원을 더 내면 통화 300분, 문자 300건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의 사용 패턴을 조회해보니 저에게 딱 맞는 요금제로 보이네요.
모두다 맘껏 7.0GB+
월 16,900원 이라는 저렴한 요금제로 기본으로 제공되는 데이터는 7GB이며, 기본데이터 소진시 1MBPS로 속도가 떨어집니다. 인터넷 보다는 카톡대화 처럼 간단한 통신을 이용하는데는 문제가 없어 보이네요. 이 요금제는 통화와 문자가 무제한으로 인터넷 보다는 통화를 많이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정리해보니 알뜰폰 요금제로 바꾸지 않을 이유가 없네요. 매월 55,000원 이상 나오던 통신비가 나에게 딱 맞는 데이터 맘껏 15GB+로 바꾸면 매월 25,300원이니 정말 반값으로 떨어집니다.
본인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보고 알뜰폰 요금제를 검토해 보세요. 개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