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와 디젤차를 주문해놓고 먼저 출고되는 차량을 구매하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매력이라면 저렴한 유지비와 처음 구매시에 받는 전기차 보조금 입니다. 이 두가지가 없다면 단점이 더 많은 것 같네요.
전기차 보조금을 살펴보다가 국비보다는 지방비가 더 큰 차이가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국비는 전국어디에서 차를 구매하든지 지원해주는 비용은 동일하기 때문에 지역별 차이는 없지만,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지방비는 지자체별로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중에 지자체별 보조금 차이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전기차 보조금 중에 국비는 모든 지역에서 동일한 보조금을 받기 때문에 지자체 보조금만을 비교하겠습니다.
서울과 충남의 전기차 보조금이 가장 큰 차이를 보였기에, 차종별로 차이는 얼마나 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보조금은 국비와 지방비를 합한 금액입니다.
지자체별 전기차 보조금 차이
보시다시피 전기차 보조금은 승용차 기준으로 서울이 가장 적습니다. 세종특별시나 6대 광역시도 다른 지자체에 비해 보조금이 적게 지원됩니다. 대부분 300만원 ~ 500만원 사이입니다.
아래 표를 보면 전국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가장 많이 주는곳은 충청남도와 경상북도 입니다. 오로지 충남과 경북 등의 지자체 보조금만 600만원 ~ 1,100만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비까지 포함된다면 전기차를 사야하는 이유가 생기는 거죠.
서울과 충남은 전기차 보조금 차이가 최소 500만원 ~ 800만원 입니다. 이정도면 몇년치 전기차 충전비용이기에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죠.
차종별 전기차 보조금 차이
최근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대표 차종인 아이오닉5 롱레인지 20인치 모델을 기준으로 보면, 충남의 전기차 보조금은 1,739만원(국비 773만원 + 지방비 966만원)인데, 같은 차종의 서울 전기차 보조금은 966만원 입니다.
서울과 충남의 아이오닉5의 보조금 차이는 무려 773만원 차이가 납니다.
기아자동차의 니로EV(HP,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모델은 충남이 1,800만원을 지원하는 반면, 서울은 1,000만원을 지원하여, 기아자동차 니로 역시 800만원의 전기차 보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충남에서 차량을 구매해서 서울에서 사용하면 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처음 차량을 구매할때 보조금 지원을 받은 지자체에서 2년간 주소지를 유지해야하며, 해당 지자체를 벗어나면 국비를 제외한 지방비 보조금은 남은 개월수 만큼 반납해야 합니다.
다른 지자체의 차종별 보조금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지자체 차종별 전기차 보조금 바로가기를 통해 자세한 금액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기차 보조금 지급 기준과 지자체 연락처
전기차 보조금은 내연기관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등을 감소시킬 목적으로 저공해 차량인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려는 이유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별로 보조금 차이가 나는 이유는 전기차 보조금으로 책정된 예산 대비 보조금 신청인원이 다른 이유도 있고, 차종별로 다른 이유는 전기차 성능인 연비와 주행거리에 따라 보조금을 달리하여 제조사의 품질 개선과 연구개발을 유도하기 위해서 입니다.
또한, 차량 소비자가격이 6천만원 이하 차량은 전액지원 그 이상은 감액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너무 고가 차량은 지원해주지 않는 다는 말이죠.
차량 가격에 따른 보조금 지급 기준
- 6천만원 미만 차량 : 보조금 전액 지원
- 6~9천만원 미만 차량 : 보조금의 50% 지원
- 9천만원 이상 차량 : 보조금 미지원
전기차 보조금은 매년 말에 다음해에 집행될 예산과 차종별 보조금이 확정되는데, 예산이 소진 되면 보조금 지급이 되지 않거나 보조금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으며, 이는 지자체별로 정책이 다르므로 사전 상담을 받는게 좋습니다.
보조금이 지급되는 모델은 지정되어 있으므로, 구매전 반드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모델인지 확인하셔야 하며, 전기차 보조금은 기본적으로 신청제이기 때문에 구매자 본인이 직접 신청해야 합니다.
전기차 보조금 신청 방법은 별도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